항암치료 중 구토 증상은 환자들에게 큰 불편감을 줍니다. 이를 완화하기 위한 식이요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소량씩 자주 먹기:

  • 하루 세 끼를 많이 먹기보다는 소량씩 5~6회에 나누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위가 너무 비거나 가득 차면 구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식사 간격은 2~3시간 정도로 유지하여 위에 부담을 줄입니다.

2. 부드럽고 소화하기 쉬운 음식 선택:

  • 죽, 미음, 부드러운 밥, 으깬 감자, 닭고기나 생선을 갈아 만든 요리 등 소화하기 쉬운 음식을 선택합니다.
  • 섬유질이 많거나 질긴 음식, 기름지거나 튀긴 음식은 피합니다. (예: 잡곡밥, 딱딱한 채소, 육류의 질긴 부위, 튀김, 베이컨 등)

3.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 맵고, 짜고, 신맛이 강한 음식은 위를 자극하여 구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예: 김치, 젓갈, 매운탕, 신 과일 등)
  • 향이 강한 음식(마늘, 양파, 카레 등)도 메스꺼움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4. 실온 또는 시원한 음식 섭취:

  • 뜨거운 음식은 냄새가 강하여 메스꺼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실온이나 약간 차가운 온도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아이스크림, 차가운 푸딩, 얼음 등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5. 충분한 수분 섭취:

  • 구토로 인한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물, 보리차, 맑은 육수 등을 자주 마십니다.
  • 식사 중보다는 식사 전후 30분~1시간 후에 마시는 것이 위에 부담을 줄이고 포만감을 덜 느끼게 합니다.
  • 탄산음료는 가스를 유발하여 불편감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식욕을 돋우는 음식 활용:

  • 구토로 인해 식욕이 없을 때는 신선한 과일(단맛 위주), 맑은 수프, 부드러운 죽 등 평소 좋아하던 음식을 소량 섭취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 생강차는 메스꺼움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담당 의사 또는 영양사와 상의 후 섭취)

7. 식사 환경 조성:

  • 식사 전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편안한 자세로 식사합니다.
  • 식사 중에는 TV 시청이나 독서 등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행동은 피합니다.
  • 식사 후 바로 눕지 말고, 30분 정도 앉아 있는 것이 소화에 도움이 됩니다.

8. 기타 주의사항:

  • 음식 냄새에 민감하다면 요리 시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조리하거나, 다른 사람이 조리하도록 도움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 의사나 영양사와 상담하여 개인의 상태에 맞는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임의로 특정 음식을 제한하거나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메스꺼움이 심할 때는 잠시 식사를 중단하고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시도합니다.

항암치료 중 구토 증상은 환자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위의 내용들을 참고하여 본인에게 맞는 식이요법을 찾아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 좋아하던 음식이 거북할 수도, 반대로 즐기지 않던 음식이 편안할 수도 있으니 구토증상이 가라앉으면 몸에 좋은 음식만 고집하기 보다는 흰쌀밥에 스팸이라도 드시기를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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