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비’의 사전적인 의미는
남을 깊이 사랑하고 가엾게 여기는 마음입니다
‘자비’를 나누어 들여다 보면
이중 자(metta, 자애)는
다른 사람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고
비(karuna, 연민)는
다른 사람의 슬픔을 덜어주는 것
입니다
명상에서의 ‘자비관 수행’은
마음을 어지럽히는 다섯 가지 번뇌를
멈추기 위한 수행법(오문선) 중 하나로
하는 방법은 간단해요
__________ 가 행복하기를….
그리고,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이라고 대상의 구체적인 형상이나 느낌을 떠올리며
온 마음으로 기도하면 됩니다
자비관을 보낼때에는 순서가 있어요
1. 자기 자신에게
2. 가족, 친구, 동료에게
3. 좋지 않은 감정이 있는 사람들에게
4. 그외 우리가 속해 있는 집단,
사회, 국가, 지구, 우주, 식물, 동물….
모든 살아 있는 것 순서로
가장 먼저 나에게 자비를 보내는 것은
사랑과 자비심은 내가 충만할 때
나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비관은 생명이 있는 대상에게 보내며
고인이 되신 분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히지 않은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숫타니파타라는 경전의 한 구절입니다
어쩌면 진정한 행복은 어떤 것에도
끄달리지 않는 것이 아닐런지…
너무 너무 어려운 숙제이지만요
가지 않은 길은 항상 미련이 남고
선택한 일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못하면
자책하게 됩니다
간병이나 치병… 집에 아픈이가 있으니
지금 한 순간이 삶과 죽음…. 에
이어져 더욱 예민할 수 밖에 없구요
우리는 신이 아닙니다
그저 하루하루 주어진 일에 최선은 다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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